영화 '터널'(감독 김성훈)이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8월 2주차 주말 흥행을 예고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터널'은 전날 851개 스크린에서 3954회 상영, 36만78명이 봤다. 이날 매출액은 27억원(누적 매출 57억1400만원), 매출액 점유율은 39.2%였다.

'터널'은 예매 순위에서도 12일 오전 8시30분 현재 예매 관객수 15만7050명(예매 점유율 33.8%)을 기록하며 1위에 올라있어 이번 주말 무난히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터널'은 평범한 회사원이 갑자기 무너진 터널 속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터널에 갇히는 남자 '이정수'는 하정우가, 정수의 아내 '세현'은 배두나가, 구조대장 '대경'은 오달수가 연기했다.

지난 2014년 스릴러 '끝까지 간다'로 호평받은 김성훈 감독이 연출했다.

개봉 2주차를 맞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도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당초 '덕혜옹주'는 '터널'과 '국가대표2' 개봉 후 흥행 동력을 잃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국가대표2'가 박스오피스 5위권에 진입하지 못한 반면 '덕혜옹주'는 꾸준히 입소문을 타면서 박스오피스 2위(11일 18만3391명)를 유지하고 있다.

'덕혜옹주'는 예매 순위에서도 예매 관객 10만7091명(12일 오전 8시30분 현재)으로 2위에 올라있어 이번 주말 무난히 누적 3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는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봄날은 간다'(2001) '행복'(2007)을 만든 허진호 감독의 4년만의 복귀작이다. 감독 데뷔 후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 허 감독은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기구한 삶을 극화해 스크린에 옮겼다.

한편 11일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 '인천상륙작전'(9만4739명, 누적 576만명), 4위 '마이펫의 이중생활'(7만6226명, 누적 135만명), 5위 '부산행'(7만4789명, 누적 1044만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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