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호날두는 26일(한국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최우수선수상 시상식에서 전체 55표 중 40표를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8표를 받았고,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은 7표를 얻었다.

호날두는 지난 1년 동안 두 차례나 UEFA 주관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섰다.

지난달에는 포르투갈의 주장 완장을 차고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우승컵에 입맞춤을 했다.

호날두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4년 UEFA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지난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게 상을 양보했으나, 2년 만에 되찾아왔다.

호날두는 시상 소감에서 "대단한 영광이다. 스스로도 열심히 했지만, 동료들의 도움 없이는 이 자리에 설 수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포르투갈의 동료들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포르투갈과 함께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은 내 커리어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뿌듯함을 보였다.

한편, 리옹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아다 헤겔베르크는 여자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UEFA 최우수선수상은 가맹국 55개 회원국 기자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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