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가 손흥민의 몸값으로 500억원에 가까운 고액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 선'은 7일(한국시간) 독일 빌트지를 인용해 "토트넘은 볼프스부르크에 손흥민을 데려가기 위해서는 3300만 파운드(약 490억원) 이상을 내야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무대에서 활약하던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레버쿠젠에서 219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분데스리가 시절 세 시즌 연속 두자리수 득점을 올렸던 손흥민이지만 프리미어리그 첫해에는 정규리그 4골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여름 이적시장에 독일 이적설이 제기됐다. 특히 볼프스부르크는 공개적으로 손흥민의 영입의사를 밝히며 이적을 추진했다.

더 선은 "볼프스부르크가 2400만 파운드를 제시하며 손흥민을 영입하려 했으나 거절당했다"며 "영입을 포기하지 않고 내년 1월 겨울이적시장에 보다 높은 이적료를 준비해 돌아올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도 손흥민이 1군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그를 내보낼 의지가 있다"며 "다만 토트넘은 볼프스부르크 측에 3300만 파운드 이하의 제안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전달했다"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2016 리우올림픽 출전을 위해 초반 2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고, 지난달 27일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지난 1일 한국과 중국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 경기를 치르고 잉글랜드로 돌아간 손흥민은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오를 다졌다.

그는 지난 5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컨디션이 좋다. 내 실력을 보일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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