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시즌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전인지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6430야드)에서 열린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20언더파 264타로 대회를 마친 렉시 톰슨(미국)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3월 '뱅크 오프 파운더스컵'과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했고, 이번이 시즌 3번째 준우승이다.

지난달 '텍사스 슛아웃'에서 데뷔 이후 두 번째 컷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전인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완전히 컨디션을 회복한 모습을 보이며 시즌 첫 우승이 멀지 않았음을 알렸다.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벌타 논란 끝에 연장전 패배를 당했던 톰슨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며 완전히 충격에서 벗어났다. 이번 우승으로 톰슨은 시즌 첫 승과 함께 통산 8번째 정상을 밟았다.

김세영(24·미래에셋)이 4라운드에서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9언더파 275타 공동 5위를 했다.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유소연(27·메디힐)은 나란히 공동 10위를 했다.

올 시즌 출전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을 놓치지 않고 있는 유소연은 끝내 10위에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올 시즌 8개 대회이자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11개 대회 연속 '톱10' 마무리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은 최종일 4오버파로 부진하며 이븐파로 공동 44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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