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돕고 싶지만 깜이 아니어서 못 도와준다"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은 12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여성이기 때문이 아니라 (장관) 깜이 아니다"라고 혹평했다.

백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문재인 정부를 돕고 싶지만 대한민국 외교를 걱정하는 입장에서 야3당이 반대 당론으로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강 후보자는) 외국에서 오래 생활해서 그런지 한국의 외교 현안과 국민들이 관심 있는 부분에 대해 믿음을 주지 못했다"며 "제가 아는 전문가들은 그날 청문회장에서 현안에 대한 질문과 관련 하나의 솔루션이나 해결책을 못 내놓은 부분에 대해 실망하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백 의원은 그러면서 "후보자가 커리어상으로 보면 UN에 오래 근무했는데 UN은 협업을 하기 때문에 자기 주관을 잘 못 가지는 곳"이라며 "저희 입장은 강 후보가 과거에 어떻게 살아 왔는가보다도 지금 외교적으로 많은 현안이 있는데 신뢰를 국민에게 보여주느냐 깜이 되느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전문가 집단과 청문회를 지켜본 사람들에게 (강 후보자가) 외교부 장관 깜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제가 많이 들었다"며 "돕고 싶지만 깜이 아니어서 못 도와준다"고 거듭 반대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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