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군(郡) 맞춤형 공연으로 문화 욕구 충족

▲ 충북 증평군 보강천 물빛공원에서 열리는 버스킹 공연
충북 증평군 보강천 물빛공원에서 열리는 버스킹 공연이 증평군 공연 문화를 바꾸고 있다.

버스킹 공연은 지난 16일부터 내달 7일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열린다.

지난 23일 2회차 공연에는 500여명의 관객이 찾아 공연을 즐겼다.

1회차 공연까지 합치면 벌써 800여명이 관람했다.

버스킹 공연이 기존 공연과 다른점은 공연팀과 내용에 들 수 있다.

기존 가수공연은 축제나 각종행사의 한 부분이었다. 또 출연진은 전통가수 등 유명연예인 위주로 진행됐다.

증평군이 처음 시도한 버스킹 공연은 비록 소규모이지만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참여하고 있다.

평소 접하기 힘든 서울 홍대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사운드박스, 에이프릴세컨드, 스프링스 등 인디밴드 그룹이 출연해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쳤다.

공연이 열리는 보강천 미루나무 숲 물빛공원은 증평군민의 대표적 휴식공간이다.

공연무대 뒤에는 5만본의 화사한 꽃이 피어있고 주변에는 벽천분수, 풍차 등이 조명을 받아 이국적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또 아빠․엄마와 같이 온 아이들은 실개천에서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렇듯 군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는 것은 증평군의 인구 구성과도 무관하지 않다. 증평군의 평균연령은 40.9세로 청주시를 제외하고 가장 젊다.

젊은층의 욕구에 맞는 공연계획이 적중했다고 볼 수 있다.


군관계자는 "처음 버스킹공연을 시도 할 때만 해도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며“이렇게 큰 호응이 있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버스킹공연은 제3단계 지역발전균형사업인 작은 교육문화특구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저작권자 © 매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