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저병에 걸린 고추
최근 장마 뒤 찾아온 고온다습한 날씨때문에 각종 병해충이 발생하면서 고추 생육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충북 보은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8월 들어 고추 탄저병을 비롯해 총채벌레에 의해 전염하는 토마토 반점 위조 바이러스(TSWV), 진딧물에 의한 오이 모자이크 바이러스(CMV) 등 각종 병해충이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군 농기센터는 고추 재배를 포기하는 농가가 적지 않게 발생하자 철저한 방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병해충 방제는 보호 살균제와 침투 이행성 적용 약제를 골고루 섞어 살포할 때 고랑이나 밭두렁 잡초에도 같이 방제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 포장의 물 빠짐이 좋도록 배수로 관리를 잘 해야 하며, 병에 걸린 고추는 포장 전체로 전염되지 않도록 바로 제거해야 한다.

바이러스를 옮기는 총채벌레나 진딧물은 이동할 수 있으므로 주변 농가와 동시에 방제를 하는 것이 좋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추 병해충 방제 중점지도를 통해 예찰을 강화하고 방제에 힘쓰는 등 고추 안정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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