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보은군 수해복구작업 관계자들이 마지막 수해복구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충북 보은군은 지난달 16일 집중호우로 발생한 수해 응급복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항구·완전복구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지난달 16일 오전 시간당 최고 62㎜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보은군 내북면과 산외면을 중심으로 2155건, 33억3000만원의 수해가 발생했다.

군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히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응급복구장비 605대를 투입해 지난달 20일 도로와 유실된 제방을 긴급복구했고, 마을 하천과 농로 등도 지난 3일 응급복구했다.

특히 한 건의 피해도 빠지지 않도록 전 직원이 호우 피해 조사에 나서 이를 근거로 재난지원금 4억1772만원을 지급하는 등 피해 주민의 생활안정에 빠르게 대처했다.

더불어 7월 16일 내북면 도원저수지 월류로 인한 붕괴위험 위험을 신속히 인지하고 저수지 하류 도원리와 동산리 주민을 군 버스를 동원, 긴급히 대피시키는 등 긴박한 상황에 신속히 대처했다.

그 결과 피해확인 및 복구계획 확정을 위해 피해현장을 방문한 중앙합동조사단으로부터 전 직원의 대응자세, 신속보고 등에 대한 높은 평가와 격려를 받았다.

보은군 배북면 궁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의 효과도 확인했다.

7월 16일 209㎜의 집중호우가 내렸지만 궁 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으로 저수량을 502만t으로 늘린 바람에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만약 둑높이기 이전의 저수량 209만t을 그대로 유지했다면 저수지가 넘치고 붕괴돼 저수지 하류지역인 내북면 이원리, 두평리, 서지리와 보은읍 일대가 1998년 수해보다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저수지 둑을 13m 높인 효과를 단단히 본 것이다.

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수해복구 예산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항구 복구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응급복구 마무리에 이어 항구 복구를 위해 현재 설계 작업에 들어갔으며, 농작물 수확이 끝나는 11월 초부터 본격적인 항구복구 공사를 시작해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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