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금 21개, 은 9개, 동 19개 종합우승 달성

▲ 종합우승을 차지한 음성군 체육 관계자(가운데)가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복지의 땅 음성군에서 3일간 열린 제52회 충북도민체육대회가 15일 폐회식을 끝으로 160만 도민의 환희와 감동속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 종합우승은 음성군이 차지했다. 45년 만에 이룬 쾌거로 지난 1964년과 68년 이후 이번이 세 번째 우승이다.

음성군은 안방에서 개최되는 홈그라운드 이점을 최대한 살려 금 21개, 은 9개, 동 19개 총 49개의 메달과 종합득점 2만2989점으로 종합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청주시는 2만843점으로 2위, 제천군이 2만140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음성군의 종합우승은 지난 수년간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선수 및 임원 등 402명의 선수단이 피와 땀을 흘려 이룬 쾌거라 할 수 있다. 또 10만 음성군민이 똘똘뭉쳐 선수단을 목청 높여 응원하고 이번 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 땀을 흘린 결과라 할 것이다.

대회 첫날 볼링 종목에서 이번 대회 첫 금메달로 포문을 연 음성군은 마지막날까지 육상, 사이클, 골프, 게이트볼 등 여러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14일 대회 둘째날 음성군은 남자 육상 400m 릴레이, 남자 투창, 여자 멀리뛰기 종목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골프 종목에서는 단체전 및 개인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게이트볼 단체전 종목에서 도민체전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고 여자 수영에서는 추미옥 선수가 접영, 자유형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음성군이 사이클 종목 남ㆍ여 단체전 및 개인전에서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 하는 기염을 토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사이클 강세를 이어갔다.

마지막날도 전날 여세를 이어 육상, 정구, 유도, 볼링 종목에서 금메달 8개를 추가하며 체육 강군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이번 체전에는 도내 12개 시ㆍ군 26개 종목에 선수 3222명, 임 원 1302명 총 4524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땀과 우정을 나누는 진검 승부를 펼쳤다.

지난 13일 개회식에는 무려 1만여 명의 충북도민이 참석해 화합과 축제의 장을 연출했다.

특히 도민체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성화점화에는 ‘12개 시ㆍ군의 화합과 함께 하는 충북’을 상징하는 사이클 및 LED 라인과 음성군 솔라산업을 상징하는 솔라거북이 등 이색적인 장치로 화려하고 가슴 벅찬 감동의 순간을 연출했다.

특히 이번 체전은 ‘사랑ㆍ나눔ㆍ평화’ 체전에 걸맞는 대회 진행으로 시군 대표 선수단이 최고 성적을 달성하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다.

총 33개의 음성군 기관사회단체가 참여해 각 시군별 결연을 맺어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을 응원하고 물, 음료수 등으로 더위에 지친 선수들을 격려하는 등 대회장 안팎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등 ‘함께 하는 충북 체전’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철저한 사전 교육과 연습을 거친 공무원 및 자원봉사자 등 400여 명은 교통안내, 환경정화, 주차관리 등을 지원해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대회장 안팎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폐회식을 끝으로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고 돌아가는 선수단에게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이필용 군수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의 고향 음성에서 열린 이번 체육대회는 160만 충북도민을 하나로 묶는 대통합 체전, 충북 발전의 새로운 도약 체전, 함께 웃고 우는 사랑ㆍ나눔ㆍ평화 체전이었다”며 “12개 시군 대표로 출전한 선수단 및 응원단을 비롯해 대회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이 대회장 안팎에서 열심히 뛴 덕분에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45년 만에 음성군이 안방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은 10만 군민 모두가 하나돼 뜨거운 성원과 응원을 보내준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복지의 땅 음성이 ‘함께 하는 충북’, ‘희망의 새시대 충북’을 여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폐회식에서 제52회 충북도민체육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한 음성군이 다음 대회 개최지인 보은군에 대회기를 전달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저작권자 © 매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