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이 역투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토종 에이스들이 격돌한다.

두산 베어스는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를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두산은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2차전 선발투수로 장원준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KIA 김기태 감독은 올 시즌 최고의 투수 양현종을 내보낸다.

장원준은 올해 29경기에 등판해 14승9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시즌 내내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방어율 부문에서 2위를 기록했다.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10피안타(3피홈런) 6실점(5자책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 KIA전 성적은 좋다. 4경기에 등판해 4승을 올렸다. 평균자책점도 2.84(25⅓이닝 8실점)로 좋다.

장원준을 앞세워 적지에서 2차전마저 승리한다면 두산의 압승으로 시리즈가 끝날 수도 있다.

코너워크가 좋은 140㎞대 직구에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장원준의 주무기다.

충격의 패배를 당한 KIA는 2차전에서 양현종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양현종이 잘 준비를 했다"며 2차전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양현종은 올해 31경기에 등판해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로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두산전 성적은 좋지 않다.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했다.

당일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 시속 150㎞에 이르는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 체인지업의 제구력에 성패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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