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초대전에서는 진천군 문백면에 조성되어 있는 진천공예마을에 공방을 두고 작업을 이어가는 도예작가 김진규, 은소영 부부가 분청자기와 백자 실용기를 선보인다.
진천공예마을은 진천의 아름다운 자연과 지리조건에 반한 몇몇의 공예작가들이 1990년대 후반 이곳에 터를 잡은 이래 조성되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기·목공예·전통가구·한지 등 전통 공예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예술이 곧 생활, 생활이 곧 예술이 되는 공예작품의 우수성을 살피고, 진천공예마을의 수준 높은 창의를 가늠해보고자 기획됐다.
초대작가 김진규는 조선 전기 분청자기의 전통을 이어 흙과 불 등 자연 요소 본연의 특성을 살린 인화상감문분청을, 은소영은 백자의 조각장식기법 중 제일 화려한 맛을 내는 투각백자를 주로 제작한다.
소박한 찻잔부터 격조 높은 항아리까지 다종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현대도자 분야에 있어 법고창신의 한 단면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는 진천종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진천종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종 전문 박물관으로서 한국 종 문화를 소개하는 상설전시실을 운영 중이며, 지역민에게 폭넓은 장르의 전시를 선보임으로써 다양한 예술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연 3~4회 기획특별전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