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지난 17일 청주지역 평준화 일반고 배정을 위한 전산추첨을 하고 있다.
2018학년도 충북 청주지역 평준화 일반고 1지망 배정비율이 전년보다 상승했다.

임의배정 비율도 감소해 원거리 강제배정이라는 학생·학부모의 불만은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교육청은 19일 청주 일반고 신입생 4900명(정원외 지원자 포함)을 대상으로 한 성적균등 배분 추첨 결과를 발표했다.

추첨 결과(선배정 제외) 1지망 배정비율은 81.67%(3819명)로 전년 80.77%(4531명)보다 상승했다. 2지망 배정비율도 6.84%(320명)로 전년 6.70%(376명)보다 올랐다.

자신의 선택한 희망 학교에서 모두 탈락해 임의로 학교를 배정한 비율은 1.86%(87명)로 전년 1.93%(108명)보다 감소했다.

도교육청은 특정 학교 쏠림현상을 없애기 위해 지난해 처음 청주지역 평준화고를 대상으로 성적균등 배정 방식을 도입했다.

지원자를 내신성적에 따라 1군(상위 10%), 2군(중상위 40%), 3군(중하위 40%), 4군(하위 10%)으로 나눠 그룹별로 지망순위를 반영해 청주지역 19개 고교에 균등하게 배정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학생·학부모 의견을 반영해 지망범위를 지난해 14지망에서 7지망으로 축소했다. 사실상 8지망 이후는 비선호 원거리 학교일 가능성이 높아 강제 배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선책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1지망 상승과 임의배정 감소로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등록은 오는 22일부터 학교별 일정에 따라 진행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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