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제30회 지용제’의 ‘달구지 타기’ 체험행사 모습
전국 최고의 문학축제인 ‘제31회 지용제’가 오는 5월 10일부터 13일까지 충북 옥천군 옥천읍 지용생가와 관성회관 일원에서 열린다.

군과 옥천문화원은 최근 열린 제1차 옥천문화원 이사회에서 이 기간 독창적인 행사를 준비해 ‘제31회 지용제’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지용제는 한국 현대 시의 선구자이자 우리 민족의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한 시인으로 꼽히는 정지용 시인(1902~1950)을 추모하고, 그의 시문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열리는 축제다.

군과 문화원은 전문가 컨설팅과 관계자 워크숍을 통해 시문학과 관련한 다양하고 독창적인 행사로 이번 지용제를 꾸미기로 했다.

전국 문학인들과 교감 시간을 늘리기 위해 축제 기간도 기존 3일에서 4일로 연장했다.

이 축제는 1988년 정 시인에 관한 해금(解禁)과 함께 그의 시를 아끼고 사랑하는 문인들과 제자들이 지용회(芝溶會)를 결성한 뒤 그해 5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처음 개최했다.


이듬해부터 정 시인의 고향인 옥천으로 옮겨 31년째 그의 생일인 음력 5월 15일을 전후해 해마다 열리고 있다.

올해 충북도 지정 최우수축제와 문화체육관광부 육성축제로 동시 선정된 국내 대표 문학축제다.

지용제는 지용문학상과 지용신인문학상 시상, 지용문학포럼, 지용백일장 등 각종 문학 행사와 함께 시인과 만남, 시인과 포토타임, 시집 나눠주기, 시노래 공연, 달구지 타기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옥천문화원 관계자는 "지용제가 올해 처음으로 충북도 최우수축제와 문체부 육성축제로 선정됐다"며 "시문학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하고 독창적인 체험 행사 등을 마련해 명성에 걸 맞는 국내 대표 문학 축제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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