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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洪 중진 2차회의, 조기 선대위체제 가동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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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29  14: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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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비홍(非홍준표)계 중진 의원들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나경원, 이주영, 정우택, 유기준 의원.
반(反) 홍준표계 중진의원들은 29일 "6.13지방선거를 위한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를 조기에 구성하고 공동 선대위 위원장 체제로 가동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오전 이주영·정우택·나경원·유기준 의원은 의원회관에서 제2차 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홍준표 대표의 리더십과 지방선거 공천과정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했다. 또 6.13지방선거 준비를 위해 외부영입인사를 포함한 조기 선거관리대책위원회 가동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회의 직후 중진의원들과 함께 브리핑을 열고 홍 대표에게 ▲조기 선대위 구성(공동선대위원장체제) ▲중진 의원 요구사안에 대한 홍 대표의 응답 ▲당 언로(言路) 확보 ▲지방선거 100만 이상 도시 공관위 확정 비(非) 사천화 등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다른 의원들의 참여 유무에 대해 "1차 성명을 발표했을 당시 7명의 중진의원이 같이 서명을 했다"면서도 "하지만 (다른 두 분은) 지역과 개인사정이 있고 여러 가지 사정상 언론에 드러내 활동하는 건 조금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에 대해 "제가 알기로는 (김대식) 원장이 재보궐선거 출마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여의도연구원이 제대로 작동 되겠느냐"며 "여의도 연구원이 지방선거에 몰입돼있지만 민생문제에 대해서도 외부우파 경제학자, 사회학자들을 모시고 활성화해야 한다. 지금 여연은 그런 움직임이 보이지 않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중진들은 지난 26일 홍준표 대표가 참석한 확대원내대책회의에 대해 '꼼수'라고 규정하고 불참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 의원은 "김성태 원내대표가 문자를 보내오긴 했지만 그 자리에 홍 대표가 참석한다는 건 알려주지 않았다"며 "우리가 요구 하는 건 최고위원회의를 제대로 열고 중진의원들과의 연석회의를 통해 지혜를 모아가는 회의를 열어달라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도 "우리는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요구했는데 거기에 대한 반응은 없었다"며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다른 이름의 확대연석회의에 참석해 달라고 했는데 이건 원래 형태의 최고중진연석회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진들은 이날 회의에서 홍 대표 체제하의 당 운영과 지방선거 공천과정에 대해서도 한 목소리로 비판의 소리를 쏟아냈다.

정우택 의원은 지난주 1차 회의와 관련 "지난주 저희가 모여 당대표와 당에 당부하는 4가지를 발표했다"며 "그런데 돌아온 반응은 우리가 당대표에 대해 비협조적이란 식으로 돌아왔다. 또 우리의 말이 이번 지방선거의 장애요인이 되는 것처럼 언급됐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이번 지방선거를 잘 치르기 위한 마음으로 말한 것이지 이번 선거가 망쳐지길 바라는 마음은 눈곱만큼도 없다"며 "마치 우리 4명 의원이 반홍세력을 구축하는 것처럼 대한다. 친홍 반홍 구분 짓는 당대표의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중진의원들을 향해 제가 평생 들어보지도 못한 '연탄가스, 한줌 부역자' 등으로 말했다"며 "저는 그걸 보고 당대표로서의 품격 있는 행동을 요구한 게 허공의 메아리로 끝나는 게 아닌 가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최근 경찰을 '미친개'에 빗대 논평해 논란이 일자 경찰에 사과한 장제원 대변인에 대해서도 비판의 소리를 가했다.

정 의원은 "당 대표가 이러니 당대변인도 막말로 오버하는 행태를 벌이고 사과하는 자충수까지 둔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 대표가 이러니까 당대변인도 막말로 오버하는 행태가 벌어지고 결국 사과하는 자충수까지 뒀다"며 "우리가 지역구나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면 결론적으로 하는 말이 '당대표 입조심 시켜라'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주에 홍 대표에게 우리의 요구사안을 말했지만 아직 아무런 답이 없고 오히려 비난과 험담이 돌아오고 있다"며 "지금 공천이 진행되고 있는데 주요지역에 대한 인재영입이 뜻대로 되지 않아 걱정이 되고 있다"며 서울시장 후보군 난을 겪는 상황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공천이 일부 진행된 지역에서도 소위 '사천'(私薦)이란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며 "홍 대표는 계속 '나만 따르라'라는 식인데 그렇게 해선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대표로서 당이 똘똘 뭉쳐야 어려운 정국을 돌파할 텐데 당의 중진들을 여당보다 더 적대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태도는 우리당의 역량을 축소하고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공천에 있어서도 100만 인구 내외 지역의 기초단체장은 전략공천을 한다고 말했다"며 "또 서울시장에 출마한 김정기 노원병 당협위원장을 당 윤리위원회에서 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가 중진들의 당을 걱정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조기 선대위 체제 구성을 통해 당 역량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우리 당은 최고위원 3석이 공석인데 당헌 당규 상 최고위에 공석 발생시 1개월 이내에 최고위원을 선출해야 하는데 아직 안하고 있다"며 "그 이유가 공석을 전당대회 명분으로 삼는 게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유 의원은 "지방선거 이후 당권싸움만 고심한다면 당의 미래는 어디 있겠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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