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산군이 화양동 '선비문화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거문고 강연 모습
충북 괴산군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매월 둘째, 넷째 주말에 청천면 화양동에서 ‘선비문화 체험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향교·서원문화재 활용사업’에 선정돼 ‘화양서원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행사는 이달 14일을 시작으로 화양서원 일원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짝수 주말마다 진행되는 올해 행사는 당일 체험행사와 예약을 통한 체험행사로 구성돼 운영된다.

당일 체험프로그램으로는 화양서원에서 경서강독, 탁본, 다도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비례부동 서원체험’이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화양서원 대표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가 있는 ‘달빛 촉촉 1박2일’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서원체험과 함께 국악교실, 구곡 밤길 산책, 구곡 밤 콘서트, 화양서원 교재만들기, 구곡자연 문화해설산책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으로 숙식이 제공된다.

군은 이 외에도 5월에 열리는 마을 경로잔치인 수직 마을행사를 비롯해 6월에는 이기일원에 관한 인문학 강연과 화양구곡의 풍류를 감상할 수 있는 만동풍류제 등을 개최하는 등 우리나라 대표 구곡인 화양구곡과 18세기 이후 조선성리학의 중심지였던 유적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에 있는 우암 송시열 선생의 유적을 답사하는 ‘송자따라 꽃 나들이’ 행사를 연 1회 예약을 받아 개최한다.

한편, 화양동에 있는 사적 제417호인 ‘괴산 송시열유적’을 중심으로 2008년부터 계속 추진해 온 화양서원 활용사업은 2016년 문화재청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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