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들이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음성군 소이면의 한 오리 농가입구에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충북 음성지역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라 음성과 괴산, 충주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가금류 이동제한이 조만간 해제된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예찰 지역으로 전환한 음성 AI 발생 농가 반경 10㎞ 내 가금류 농가 52곳을 정밀 검사해 이상이 없으면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할 예정이다.

이날 현재 50곳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살처분과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한 농가 2곳의 검사 결과도 21일께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두 곳의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지난 5일 예찰 지역 전환에 이어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도 해제되게 된다.

이동제한 해제 공고는 각 시장·군수가 하게 돼 있어 도는 최종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음성군과 괴산군, 충주시 등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 운용 중인 거점소독소 27곳과 통제초소 40곳은 인근 시·도의 AI와 구제역 발생 상황을 고려해 일부만 철수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심각 단계가 발령 중이기 때문에 방역대 철수는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농림부가 주관하는 가축방역심의회 결정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달 13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음성군 소재 오리농장 반경 3㎞ 이내를 보호 지역으로, 10㎞ 이내를 예찰 지역으로 지정해 가금류와 가금 산물의 입식과 반출을 제한해 왔다.

이후 방역대 내 가금류 26가구(닭 22, 오리 3, 메추리 1)에 대한 두 차례 정밀검사와 음성군 전 가금 농가(78가구)의 정밀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지난 5일 예찰 지역으로 전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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