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6.13지방선거 선거전 등판을 선언하고 있다.
민선 충북지사 중 첫 3선 도전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시종(70) 예비후보가 6·13지방선거 무대에 공식 등판했다.

16일 충북도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한 그는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등 경제 충북의 기적을 확실하게 완성하고 강호축 개발 등 충북 새로운 먹거리 창출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맞아 호남에서 충북을 거쳐 강원 강릉으로 연결하는 '강호축'에 고속화철도로를 건설을 추진하겠다"면서 "이 고속화철도는 장기적으로 북한 원산과 유라시아로 진출하는 한반도 평화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거 만년 하위권을 달리던 충북 경제에 6대 신성장산업을 도입하고 63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한 충북은 GRDP(지역내총생산) 4만 달러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며 "순탄치 않은 길고도 힘든 항해였지만, 믿고 따라와 준 163만 도민과 1만3000여 공직자들이 있어 가능했다"고 술회했다.

그러면서 "기적의 땅을 향해 가는 충북호는 지금 거친 바다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다"고 강조한 뒤 "경험 많고 노련한 1등 선장 이시종에게 충북호를 계속 맡겨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 예비후보는 이날 민선 7기 10대 공약도 제시했다. GRDP 5만 달러 도전, 강호축 육성, 미세먼지 저감, 도민재난안전망 구축, 공공의료강화, 친환경유기농 식자재 공급 확대, 농업인 기본소득 보장, 남·북부권에 공공기관 이전, 청년경제 활성화, 미호천시대 개막 등이다.

이 예비후보의 공식 등판에 따라 그의 지사 직무는 선거일 자정까지 정지된다. 이날 오전 선거 전 마지막 간부회의를 주재한 이 예비후보는 차질 없는 도정 추진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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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16일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6.13지방선거 선거전 등판을 선언하고 있다.2018.05.16. bclee@newsis.com
그는 같은 당 오제세(68·청주 서원) 의원과의 경선을 통해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지난달 11~13일 진행한 권리당원 4만여명과 일반 도민 2000명 여론조사 경선에서 63.5%의 지지율로 36.5%를 얻은 오 의원을 27%포인트 차로 눌렀다.

1971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이 예비후보는 1995년 지방선거에서 충주시장에 당선한 뒤 내리 3선 했다. 17~18대 총선(충주)에서도 연승했으며 2010년 지방선거를 통해 충북도정 지휘봉을 잡았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 재선에 성공하면서 7전7승 선거불패 신화를 썼다. 이번에 3선에 성공하면 8전8승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민선 7기 충북지사 선거 주자는 이 예비후보와 함께 자유한국당 박경국(59) 공천자와 바른미래당 신용한(48) 공천자 등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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