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류원 관계자가 관람객에게 와인을 홍보하고 있다.
‘대한민국 와인1번지’ 충북 영동군의 명품 와인이 국내를 넘어 국외로 눈길을 돌렸다.

24일 영동군에 따르면 지역 와이너리 ‘월류원’이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세계 최대의 식품박람회인 중국 상하이 신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시알차이나 2018’에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주관 통합한국관에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19개 업체가 참가해 1300㎡ 전시관에서 열띤 홍보를 벌였다.

충북 영동의 작은 와이너리인 월류원(대표 박천명)도 한편에 자리 잡고 영동와인의 매력을 알렸다.

와인분야에서는 한국 대표로 나선 셈이다.

월류원은 40년 넘게 포도원을 운영하며 3대째 포도 하나만을 고집하며 가업을 이어온 포도 명가다.

국내외 품평회에서 영동와인을 빛내며 인지도를 올리는 데 한 몫 하고 있다.

특히 올해 2월 말 열린 '2018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우리 술 한국와인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등 주가를 톡톡히 올리고 있다.

상하이 시알차이나에서는 월류원의 대표와인인 ‘베베마루 아내를 위한’이 20~30대에게 공감대를 얻어 현장구매와 선 주문이 이뤄졌다.

특히 영동의 감으로 만든 홍시와인에 중국인의 관심이 집중됐다.

소매상까지 합쳐 40여 개 바이어가 적극적으로 상담하며 구매의사를 밝혔다.

아내를 생각하며 만들었다는 '베베마루 아내를 위한'은 부드럽고 은은한 단맛이 매력적이며, 전체적으로 맛과 향이 절제된 느낌을 줘 호평을 받았다.

방문객들은 전통 중국 요리와도 어울릴 수 있는 조화로운 맛에 찬사를 보냈다.

박천명 대표는 "감 와인을 비롯해 영동와인의 맛과 품질을 중국인에게도 인정받아 기쁘다"며 "와이너리 창립 초기부터 꿈꿨던 세계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특구'인 영동군은 42곳의 와이너리에서 농가별 독특한 제조법을 활용해 개성 있고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생산해 한국 와인의 명품화·고급화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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