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빌보드가 30일(현지시간) 공개한 차트(6월2일자)에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200' 1위와 '핫 100'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빌보드가 뉴스를 통해 공개한 사실기록이다.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메인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이 앨범의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10위로 진입했다. 방탄소년단은 한 앨범으로 빌보드의 메인 두 개 차트에 K팝 최고 순위로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가수의 빌보드 '200'과 '핫 100' 동시 진입은 지난해 9월 방탄소년단이 처음 이뤄냈다. 당시 앨범 발매한 '러브 유어셀프 승 '허''로 '빌보드 200' 7위, 이 앨범의 타이틀곡 'DNA'로 '핫 100'을 차지했다. 이번에 두 개 차트에서 모두 자체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200'에 6개 앨범을 연속 진입한 기록도 세웠다. '러브 유어셀프 승 '허' 이전에 '화양연화 pt.2' 171위, '화양연화 영 포에버' 107위, '윙스' 26위, '유 네버 워크 얼론'이 6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이 '핫100'에서 몇위를 차지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DNA'로 67위를 차지했던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마이크 드롭' 리믹스로 28위를 차지했다.

K팝 가수 중 '핫100'에는 2009년 그룹 '원더걸스'가 '노바디'로 76위에 걸리며 가장 먼저 진입했다.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2012년 '핫100'에서 7주 연속 2위를 차지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썼다.

'핫100'에서 톱10으로 데뷔한 것은 방탄소년단이 K팝 최초다. 종전 이 차트 K팝 데뷔 최고 기록은 2013년 싸이의 '젠틀맨'이 세운 12위였다.

싸이는 방탄소년단이 '핫100'에서 10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자신의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리트윗했다. "더욱 강해졌다(Stronger)" "자랑스럽다(Proud)" 등 글을 쓰며 방탄소년단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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