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계절근로자.
충북 단양군이 농가 인력지원시스템으로 농촌 일손 부족 해결에 나서 호응을 얻고 있다.

19일 군에 따르면 인력지원센터와 외국인계절근로자, 농기계 인력지원단, 농촌일손돕기 창구, 공무원 일손돕기 등 농가 인력지원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군 전체 농경지는 5741㏊이지만, 농업인 대부분이 고령이고 6000여 명에 불과해 1인당 평균 경지면적이 1㏊에 달해 일손이 부족하다.

군은 도·농 간 유휴인력을 연결하는 농산업 인력지원센터를 2015년 적성면 적성로 201에 개소했다.

시행 첫해는 구인·구직 실적이 63명이었지만, 2016년에는 700명, 지난해는 1583명으로 크게 늘었다.

참여 농가도 2015년 40농가, 2016년 233농가, 지난해 416농가로 증가했다.

다문화가정 여성이민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한 외국인계절근로자도 인기다.

시행 첫해인 2016년 9명(4농가)에서 지난해는 51명(39농가)으로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31명(19농가)의 외국인계절근로자가 농가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외국인계절근로자가 친정 부모와 형제자매 등이어서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자의 안정적인 정착에도 도움이 된다.

외국인계절근로자는 근로계약(월 150만원)을 통해 근무와 휴게시간도 보장받는다.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자와 단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통역과 건강관리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받고 있다.

75세 이상과 홀로 사는 여성, 장애인 농업인 등 일손 사각지대를 찾아 경운, 두둑, 비닐 씌우기, 수확 등을 돕는 농기계 인력지원단도 호응을 얻고 있다.

지원단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농가 1063곳을 찾아 1583건에 323㏊의 지원 실적을 올렸다.

군 농업축산과, 읍·면사무소, 농업기술센터, 농협 농정지원단에 농촌일손돕기 알선창구도 6월 말까지 운영한다.

이 밖에 농기계 임대서비스, 농기계 수리, 단비기동대 등 다양한 맞춤형 농기계서비스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농업인 삶의 질 제고와 지역 농업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하는 시책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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