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이정미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1일 "지금의 지지율을 지키고, 지키는 것을 넘어 더욱 키워가 마침내 2020년 제1야당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시 마음을 다잡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후 첫 전국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지율 상승에 좋아만 할 수 없는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당 지지율이 드디어 자유한국당과 골든크로스를 이뤘다"며 "이 모든 것은 당원들과 전국위원 여러분께서 중앙과 지역에서 분투한 결과"라고 공을 돌렸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도 "최근 지지율을 보면 다른 세대에 비해 청년층 지지율이 낮다"며 "당의 미래를 위해 차세대 리더십 발굴은 이제 우리에게 사활적 과제다. 더 이상 미래를 위한 투자에 망설이지 않는 정의당이 되자"고 독려했다.

그는 "평온한 정당이 아닌 역동적이고 수시로 세대교체가 일어나는 정당을 지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당의 조직을 더 튼튼히 다져 역동적 변화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오늘 전국위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 나가야 한다"며 "선거 결과를 진지하고 냉철하게 평가하고, 우리 당의 다음 좌표를 찍기 위한 토론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하반기 사업계획 주요 방향으로 ▲진보적인 민생개혁을 주도하는 차별화된 대안야당의 위상 확립 ▲2020년 총선 승리를 위한 선거제도 개혁 관철과 지역역량 강화 ▲각 부문·과제별 핵심지지층 확대와 차세대 정치·활동가 양성을 제출하기도 했다.

그는 "민생은 현 시기 우리 당의 제1과제다. 시민들이 보내주시는 높은 지지에는 민생개혁에 대한 간절한 바람이 담겨 있다"며 "각종 경제 민주화 입법을 주도해 대한민국 개혁의 정방향을 제시하고, 최근 정부와 여당이 벌이고 있는 촛불 역주행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선거제도 개혁에 사활을 걸고 추진하며 반드시 2020년 총선에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실시해 민심과 의석수의 일치를 이룰 것"이라며 "총선을 준비하면서 미래 리더십 창출을 위해 청년 활동가와 정치인 양성 과정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대표는 노회찬 원내대표가 드루킹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제가 며칠 전 여러 언론을 통해 '노 원내대표를 믿는다'고 말씀드렸고, 노 원내대표도 당당하다"며 "조속한 시일 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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