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21일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 대진표가 최종 확정됐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후보군을 좁히기 위한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할 예정이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진행한 결과 당대표에 총 8명, 최고위원에 총 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대표(1명)와 최고위원(5명)을 따로 선출한다.

당대표 후보는 7선의 이해찬 의원을 비롯해 이종걸(5선), 김진표·송영길·최재성(이상 4선), 이인영(3선), 박범계(재선), 김두관(초선) 의원 등 8명이다.

'친노·친문 좌장'으로 불리며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꼽히던 이해찬 의원이 전날 장고 끝에 당대표 출마를 전격 선언하면서 당권 경쟁 판도는 크게 출렁였다.

최고위원 후보에는 4선의 설훈 의원을 비롯한 유승희(3선), 박광온·남인순(재선), 박정·김해영·박주민(초선) 의원과 황명선 논산시장 등 8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선출직 당직자, 당 소속 광역·기초단체장 등 중앙위원회에 참가하는 480여명을 대상으로 컷오프를 실시한다. 이 자리에서 당대표는 3명으로 압축된다. 반면 최고위원은 컷오프 없이 전당대회에서 본선거를 치른다.

민주당 관계자는 "전당대회 시행세칙에 따라 최고위원 컷오프는 후보가 9명 이상일 경우 실시하는 만큼 26일에는 당대표 컷오프만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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