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공예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17 청주공예비엔날레'가 13일 막이 올랐다. 다음 달 22일까지 옛 연초제조창 일원에서 'Hands+품다'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에는 18개 나라 78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40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충북 청주시가 '공예'를 통해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추진한다.

청주시는 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예도시 청주 활성화 방안 수립 학술용역 최종 결과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는 '공예로 잇고, 세계를 품는 창의도시 청주'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국제적 협력과 포용의 문화도시로 위상을 높인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공예로 살아나는 도시 공간, 전통가치'의 도시 브랜드 육성과 네트워크 가입을 통한 국제협력 증진사업으로 문화도시의 위상을 높이는 프로그램이 보고서에 포함됐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청주공예페어, 국립현대미술관, 동부창고, 전통공예창조벨트, 금속활자전수관, 한국공예관 등 청주시 공예 자산의 SWOT 연구 분석을 통해 창조적 커뮤니티 구성 요소를 하나로 엮어 공예도시 청주를 조성하는 방안도 담았다.

시는 이번 최종보고회 이후 10월4~5일 국내·외 창의도시 관계자들을 초청해 워크숍을 열고 내년 상반기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창의도시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심사를 통과하면 내년 하반기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돼 12월께 결정된다.

유네스코 본부에서 2년에 한 번씩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신청은 국가별로 2개 도시에 한정해 제출할 수 있다.

최근 들어서는 국제적 문화도시와의 네트워크 형성으로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가입한 국내 지자체는 서울시를 비롯해 부산시, 대구시, 광주시, 경기 이천시와 부천시, 경남 통영시, 전북 전주시 등 8곳이다. 전 세계에는 180여 개 도시가 가입했다.

시 관계자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은 청주시에 산재한 문화자산의 창의성을 더해 청주만의 차별성과 정체성을 부각하고 공해 없는 미래형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입만으로 유네스코의 재정 지원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유네스코 로고를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가입한 세계의 여러 도시와의 교류·협력으로 국제적으로 위상을 높일 수 있다.
 

저작권자 © 매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