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여자 기계체조의 여서정(16·경기체고)이 국제체조연맹(FIG) 세계선수권대회 도마에서 결선에 올랐다.

여서정은 2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예선 도마에서 1·2차시기 평균 14.483점을 기록해 시몬 바일스(미국), 샬런 올센(캐나다)에 이어 3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1차시기에서 14.566점, 2차시기에서 14.400점을 기록했다.

바일스와 올센은 각각 1·2차시기 평균 15.666점, 14.550점을 기록했다.

바일스는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세계 최강자다. 여서정과 올센의 차이는 크지 않다.

여서정은 시니어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16세가 되자마자 출전한 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오르며 2020 도쿄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다.

'부녀 금메달'이라는 진기록도 썼다. 아버지가 '도마의 달인'으로 불리는 여홍철 교수다. 여 교수는 1994 히로시마아시안게임, 1998 방콕아시안게임에서 도마 2연패를 달성했다. 1996 애틀랜타올림픽에서도 도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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