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산군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는 아열대작물 천혜향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가 최근 아열대기후로의 변화에 따른 신소득 작목 발굴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여름 섭씨 40도를 웃도는 이상 고온과 폭염의 주원인이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라는 분석이 지배적이고, 약 15년 후에는 한반도 면적 절반이 아열대기후에 속할 것이라는 예측에 힘이 실리면서 국내에서도 아열대작물이 속속 재배되고 있다.

괴산군은 앞서 지난 2011년 군 농업기술센터 내 실증시험포를 설치 후 만감류 7종, 신소득 유망작물 7종 등 총 14종의 아열대과일을 비롯해 아열대채소 5종을 시험 재배하고 있다.

총 3960㎡ 규모의 실증시험포는 월동을 위한 지열난방시설과 스마트 자동시설제어(ICT)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시설이다.

실증시험포에서는 주로 제주도에서 재배되는 ▲한라봉 ▲천혜향 ▲황금향 ▲진지향 ▲레드향 ▲청견 ▲금귤 등 만감류 7종 175그루를 심어 생산성과 소득률을 시험하고 있다.

또한 ▲애플망고 ▲백향과 ▲무화과 ▲구아바 ▲용과 ▲올리브 ▲레몬 등 동남아 및 지중해와 같은 아열대기후에서 생산되는 과수와 함께 ▲명월초 ▲아티쵸크 ▲차요테 ▲인디언시금치 ▲얌빈 등 아열대채소를 재배하며 지역 적응성 테스트는 물론 이러한 작목들이 소득원으로도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장기적으로 새로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작목을 개발하고 있다"며 "발된 작목을 농가에 확대·보급해 농가소득이 보다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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