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22)은 9일 베트남 호찌민의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 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9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영(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9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에서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지영은 9일 베트남 호찌민의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 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쳐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친 박지영은 이소영(9언더파 207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 우승이자, 2016년 6월 S-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박지영은 "굉장히 오랜만에 우승해서 아직까지 믿기지 않고 내가 정말 우승했나 싶다. 정말 기쁘고, 지금까지 열심히 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승은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2라운드 끝나고 2타차 2등이라 욕심도 났고, 한편으로는 욕심을 부려서 마지막 날 망가진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욕심부리지 말자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그래서 그냥 하늘이 알아서 결정해 줄 것이라는 생각으로 최종라운드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박지영은 "2019 시즌 목표를 1승, 통산 2승만 꼭 하자는 생각이었다. 근데 이렇게 개막전에서 빨리 이뤄냈으니, 본격적으로 2019시즌이 시작되면 통산 3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18시즌 다승왕 이소영은 3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잡는 등 추격에 나섰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박민지는 8언더파 208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안송이는 7언더파 209타 4위, 장은수는 6언더파 210타 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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