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2019년 기해년 사자성어로 앵행도리(櫻杏挑梨)를 선정했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2019년 기해년 사자성어로 '앵행도리(櫻杏挑梨)'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교육감은 전날 주요업무계획 설명회에서도 신년 사자성어로 당나라 중기의 시인인 백거이(白居易)의 '춘풍(春風)'이라는 시에서 나오는 앵행도리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앵행도리는 앵두나무와 살구꽃, 복숭아꽃, 배꽃이 모두 비슷해 보이지만 피는 시기와 열매도 모두 다르다는 뜻이다.

이는 늦게 피어도 아름답고, 자기 성장의 원리에 따라 자라고 열매 맺는 교육생태관을 추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돼 김 교육감의 교육 철학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교육감은 "앵행도리에 담긴 뜻처럼 '베스트원'이 아닌 '온리원' 교육을 추구해 각자의 성장 속도와 개성, 소질을 존중하는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겠다"며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성장과 결실의 기쁨을 교육 가족들이 함께 누리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신년 사자성어 후보로는 '화광동진(和光同塵)'과 '순목지천(順木之天)'이 함께 올랐다.

김 교육감은 2016년에 '요차불피(樂此不疲)', 2017년 '이택상주(麗澤相注)', 2018년 '송무백열(松茂柏悅)'을 신년 사자성어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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