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
여론조사업체인 리얼미터는 지난달 24, 26~28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2011명에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 이낙연 총리가 13.9%로 1위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13.5%로 두 주자가 0.4%p 박빙의 선두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각각 1·2위를 차지하며 오차 범위 내 각축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는 지난달 24일, 26~28일 전국 성인 2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낙연 총리 선호도가 13.9%로 1위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조사 때보다 1.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2위는 황교안 전 총리로, 13.5%를 얻었다. 지난 조사보다 0.6%포인트 오르면서, 이 총리와의 격차가 0.4%포인트로 좁혀졌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가 2.0%포인트 오른 9.0%를 기록, 지난달 공동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상승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7%포인트 오른 8.6%로 공동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올랐다.

다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8.0%)이 5위, 김경수 경남지사(7.3%)가 6위,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7.2%)가 7위,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6.2%)가 8위, 심상정 정의당 의원(5.7%)이 9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4.3%),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3.4%),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2.5%) 순이었다.

특히 범진보 진영 대선주자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범여권·무당층에서는 이 총리가 지난달 11월 조사 대비 2.1%포인트 내린 19.2%를 기록, 10%대로 하락했으나 여전히 다른 주자와 큰 격차로 1위를 유지했다.

이재명 지사는 2.6%포인트 오른 11.7%로 지난달 4위에서 2위로 두 계단 상승했고, 박원순 시장은 1.0%포인트 내린 10.7%로 한 계단 하락한 3위로 조사됐다. 이어 김경수 지사가 0.1%포인트 오른 8.7%, 심상성 의원이 2.4%포인트 내린 7.4%, 김부겸 장관이 0.2%포인트 내린 4.1%를 기록했다.

한편 범보수 진영 대선주자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보수야권·무당층에서는 황 전 총리가 22.5%를 기록, 다른 주자와 큰 격차로 1위를 유지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14.4%로 지난달에 이어 2위를 이어갔고,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는 0.5%포인트 내린 9.3%를 기록했으나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이어 홍준표 전 대표가 9.0%, 안철수 위원장이 4.5%, 손학규 대표가 2.2%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3만12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6.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매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