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3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새해를 맞아 30명 이상의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각 지구와 리그, 월드시리즈 우승팀을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팀을 꼽는 투표에서는 전문가들이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보스턴 레드삭스나 뉴욕 양키스에 표를 던졌다. 보스턴이 단 2표를 더 받아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점쳐졌다. 두 팀 중 지구 1위를 놓친 팀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최근 몇 년과 마찬가지로 독주를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서부지구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만장일치로 1위 예상팀으로 꼽혔다.

아메리칸리그 우승은 2018시즌 나란히 100승 이상을 올린 휴스턴과 양키스, 보스턴이 다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보스턴이 양키스, 휴스턴을 잇따라 꺾고 월드시리즈에 나섰으나 올해에는 휴스턴이 왕좌를 되찾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클리블랜드나 탬파베이 레이스가 월드시리즈에 나설 것이라 예상한 전문가는 없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독주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MLB닷컴은 "매니 마차도와 야스마니 그랜달이 자유계약선수(FA)가 돼 팀을 떠났지만, 스타 유격수 코리 시거가 복귀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는 맥스 슈어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패트릭 코빈 등 막강 선발진을 갖춘 워싱턴 내셔널스가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워싱턴의 지구 1위 등극을 막아설 후보로 거론됐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는 밀워키 브루어스, 시카고 컵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신시내티 레즈가 어느 지구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이 중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폴 골드슈미트를 영입한 세인트루이스가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는 컵스, 애틀랜타가 맞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저스는 지난해에 이어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오를 유력 후보로 선정됐다. 컵스와 워싱턴의 내셔널리그 우승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

전문가들은 다저스가 3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오를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우승 예상팀으로는 꼽지 않았다.

휴스턴이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고, 불과 1표 차로 뒤진 양키스가 유력 후보로 꼽혔다. 휴스턴과 다저스가 2017년 이후 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재격돌해도 휴스턴이 우승하고, 만약 양키스가 휴스턴을 꺾고 월드시리즈에 오르더라도 다저스를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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