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현 9단은 초등학교 2학년인 2000년에 바둑에 입문해 남다른 재능을 보여 4학년때 서울로 전학, 실력을 갈고닦아 고교 2학년때인 2009년 프로에 입단했다.
지난 2017년 GS칼텍스배에서 우승하면서 이름 석자를 세간에 알렸다.
특히 지난해 말 열린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서는 중국 기사들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파란을 일으켰다.
세계 일인자인 커제와의 결승에서 첫판을 잡고도 아쉽게 2대 1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최근 급성장한 그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장학금 기탁식에서 안국현 9단은 “고향의 후배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펼쳐나가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인재양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국현 9단은 진천군청에 재직 중인 안효석 지역계획팀장의 장남으로 지난 17일 열린 진천군바둑협회 창립총회에 참석해 진천지역 바둑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