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천군 군북면 증약리 비닐하우스에서 민경권(65)·김혜진(65) 씨 부부가 쌈채소 케일을 수확하고 있다.
대청호 상류 지역의 깨끗한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충북 옥천은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에 둘러싸여 친환경 농업의 최적지로 꼽힌다.

특히 대전과 인접해 있는 군북면 증약리는 사계절 인기 있는 친환경 쌈채소 하우스가 밀집된 곳으로 유명하다.

14일 증약리의 한 하우스 안에서 유기농법으로 기른 신선한 쌈채소 수확이 한창이다.

민경권(65)·김혜진(65) 씨 부부는 2000년 이곳으로 귀농한 후 비닐하우스 안에서 15년째 쌈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전체 2500㎡ 규모의 6동짜리 하우스 안에는 케일, 레드치커리, 비트잎, 샐러리 등 익숙한 이름은 물론 아삭이 로메인과 치콘과 같은 낯선 이름까지 약 20여 종의 다양한 쌈채소를 생산한다.

요즘은 하루 40㎏ 정도를 수확해 이 중 90%가량을 대전의 쌈밥 전문 식당으로 납품하고 있다.

비닐하우스 재배로 연중 생산이 가능해 연매출 9000만 원이 넘을 정도로 제법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민 씨는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모종 기르기에서부터 모든 과정을 유기농법으로 재배하며 많은 정성을 쏟고 있다”라며 “힘든 일이지만, 사람들에게 쌈채소의 효능을 알린다는 생각에 재미있게 일하고 있다”라고 했다.

웰빙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쌈채소는 각기 다른 맛과 향, 다채로운 색깔을 뽐내며 현대인의 건강한 식탁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았다.

쌈은 물론 샐러드나 무침, 주스, 샤브샤브 등 다양한 식재료로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한 계층의 소비자로부터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항산화 성분 중 하나인 베타카로틴, 비타민, 칼슘, 철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육식과 인스턴트 식품에 젖은 현대인에게 치유의 식재료가 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가 잦은 요즘 체내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데 삼겹살이 효과적이라는 속설이 알려지며, 더불어 쌈채소 소비도 늘고 있는 추세다.
 

저작권자 © 매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