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강천 미루나무 숲
충북 증평군민의 대표적 휴식공간인 보강천 미루나무 숲 잔디밭이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미루나무 숲 잔디밭은 공원에 푸르름을 더하며 군민들의 안락한 휴식처가 돼왔다.

하지만 식재 후 20여 년이 지나 답압으로 인한 토양 고결과 여름철 하고현상(고온으로 인한 생육장해)으로 잔디고사가 상당히 진행됐다.

이에 군은 사업비 5억2000만원을 들여 잔디밭을 새 단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업대상 면적은 1만8000여㎡로, 이곳에는 한국잔디품종이 식재된다.

한국잔디는 병충해에 강하고 여름철 하고현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생육속도가 느려 유지관리가 쉽다.

식재층은 뿌리지지력을 강화하기 위해 답압성과 배수성이 우수한 고운 흙(0.25~0.50mm의 입자 다량 함유)을 사용한다.

관수장치와 지반도 새로 설치한다.

군은 보식한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6월 30일까지 게이트볼장, 씨름장, 트랙 내 잔디광장 등의 출입을 통제한다.

그 외 꽃밭, 계류시설, 라인놀이터, 트랙 등은 계속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보강천 미루나무 숲은 5만㎡ 면적에 높이 40~50m의 나무 100여 그루가 길이 500m, 폭 100m로 조성돼 있다.

이곳은 각종 문화예술 공연․행사 등이 이뤄지는 증평군민의 대표 쉼터로 야간에는 형형색색의 조명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 주변엔 5m 높이의 풍차, 바닥분수대, 경관조명, 어린이 놀이시설 등이 구비돼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군 관계자는 "관수장치 및 토양 및 지반구조 개선을 통해 다시금 쾌적한 휴식공간을 조성하겠다"며"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출입통제에 협조하여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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