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의회
충북도의회 신청사 건립 사업이 설계용역 중단 7개월 만에 다시 추진된다. 도는 타당성 조사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충북도는 '도의회 및 도청 제2청사'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세우기 위해 연구용역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기본계획은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지방 재정을 500억원 이상 투입하는 사업은 이 조사를 받도록 강제하고 있다.

도의회 신청사 건립이 계획 변경으로 사업비가 485억원에서 토지매입비 55억원을 포함해 723억원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도는 오는 5월 용역 결과가 나오면 다음 달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계획이 무난히 통과하면 중앙투자심사도 다시 받는다.

이런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초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같은 해 10월 첫 삽을 뜬 뒤 2022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의회 신청사 건립 사업은 수정을 거쳐 '도의회 및 도청 2청사' 건립으로 변경했다. 옛 청주 중앙초등학교 부지 1만3525㎡에 조성한다.

도의회 청사는 지상 5층, 연면적 9000㎡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 주차장(2층)은 1만4900㎡이며 450대를 수용할 수 있다.

도청 2청사는 업무 공간(3750㎡)과 도민 공간(1050㎡)을 합한 4800㎡다.

도민소통 공간에는 행정·의회 통합 자료실(480㎡)이 들어선다. 이와 연계한 북카페형 작은 도서관(80㎡)도 꾸며진다.

20명 정도가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는 워크숍 룸(80㎡) 3개, 다목적실(250㎡)도 조성된다.

도의회 신청사 자문위원회가 단독 청사에서 도청 2청사 등 건물 2개 동을 짓기로 한 것은 업무 공간 부족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타당성 조사와 중앙투자심사가 원활하게 마무리되면 내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의회 신청사는 도청 인근 옛 중앙초 부지에 연면적 1만6161㎡로 건립할 계획이었다. 지하 1층, 지하 5층의 청사와 지하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도는 올해 1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건축 인허가 등을 마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업 수정 계획 논의에 따라 지난해 8월 설계 용역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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