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동군 노근리평화공원 장미축제 모습.

 

사랑과 평화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충북 영동 노근리평화공원이 각양각색의 봄꽃으로 군민을 유혹한다.

(사)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오는 18일부터 ‘노근리, 꽃길만 걸어요’라는 주제로 2019년 노근리 정원축제를 개최한다.

노근리 정원축제는 2017년 하반기 노근리평화공원에 ‘장미정원’을 조성하면서 약식으로 개최한 데 이어 영동군의 후원으로 2회째를 맞는다.

꽃향기 가득한 정원에서 주민이 함께 어울리고 만들어가는 축제라 참여자 만족도가 높다.

올해도 펜지 2만 포기, 금잔화 4000포기를 비롯해 무궁화, 리빙스턴데이지 등의 봄꽃을 추가로 심어 공원이 더욱 풍성해졌다.

현재 저마다의 봄꽃이 영롱한 자태를 뽐내며 진한 봄의 낭만을 전하고 있다.

18일 행사에서는 지역의 문화예술인이 꾸민 ‘꽃길 평화장터’와 청소년 인권보드게임, 숲 해설과 환경 이야기, 팝업북 만들기, 꽃길 어린이놀이터 등 교육프로그램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을 맞는다.

영동군 노인복지관의 오전 공연을 시작으로 영동중·새너울중 학생들이 꾸미는 청소년 문화마당, ‘레인보우 오카리나 앙상블’, ‘영동 필로스 청소년 오케스트라’ 연주팀 등의 재능기부로 다채로운 ‘꽃길 라이브공연’이 펼쳐진다.

플라워클래스(기념품), 알록달록 꽃 요리 등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성인도 함께 즐기고 느끼도록 꽃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여기에 ‘노근리 사진대회’를 개최해 누구나 자유롭게 노근리평화공원에서 찍은 사진으로 추억도 남기고 대회에도 참여하도록 한다.

특히 지난해 노근리 정원축제에 감동받은 지역 문화예술인이 이번 정원축제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예년보다 더 풍성하고 알찬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근리국제평화재단 관계자는 "노근리평화공원은 사계절 꽃피는 정원이 점점 완성되면서, 힐링의 공원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많은 이들이 ‘평화공원’이란 이름에 걸맞게 노근리평화공원을 찾아 ‘평화’를 향유하도록 해마다 꽃피는 시기에 맞춰 봄·가을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2017년부터 장미·국화·작약·연꽃 등 다양한 화초로 꾸며진 ‘사계절 꽃피는 정원’을 노근리평화공원에 조성해 왔다.

정원을 조성함에 따라 기존 추모의 공간에서 사랑과 평화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점점 더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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