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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 양수발전소 유치 알찬 결실 볼까
김수광  |  news9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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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14  11: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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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청 진입로에 양수발전소 유치를 염원하는 현수막이 집중적으로 게시돼 있다. 영동군에서는 현재 군내 4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양수발전소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활발한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충북 영동군이 한국수력원자력㈜의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 예비후보지로 선정된 후 유치에 발 벗고 나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은 친환경 양수발전소 유치가 지역의 최대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군민 역량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수발전은 흐르는 물을 막아 전력을 생산하는 일반 수력발전소와 달리 전력수요가 적은 시간대에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려 전력수요가 많은 시간대나 전력수요 급증 때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방식이다.

다른 발전원보다 가동과 정비 시간이 짧아 안정적 전력수급이 가능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8차 전력수급계획의 재생에너지 확대 등으로 신규 양수발전소 2GW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2016년 7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환경적·기술적 검토를 거쳐 충북 영동군을 비롯해 경기도 가평군, 강원도 홍천군 등 7개 지역을 발전소 건설이 가능한 예비후보지로 선정했다.

한수원은 5월 말까지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 자율유치 공모를 시행 중이며, 이 중 후보지 3곳을 올 상반기에 확정할 예정이다.

영동군은 설비용량 500㎿ 규모로, 상촌면 고자리 일원이 상부댐, 양강면 산막리 일원이 하부댐으로 적절한 것으로 평가됐다.

예정 규모는 총 낙차 거리 453m, 유효 저수 용량 450만㎥, 수로터널 2484m로 추정했다.

사업준비단계 37개월, 건설준비단계 29개월, 건설단계 77개월 등 공사 기간만 총 12년 정도 소요되고, 총 8300여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공사비 중 70% 정도인 6000억 원 정도를 지역건설업체와 장비, 인력 등에 투입해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막대하다.

이주민에게는 손실보상 절차에 의한 적법한 보상이 이뤄지며, 이주민이 원하면 인근에 주민복지시설과 함께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이주단지를 조성해 준다.

특히, 발전소 건설을 확정하면 승인고시일부터 발전소 가동 기간까지 지역인재 육성, 사회복지사업, 지역 문화행사 지원 등 약 458억 원의 지역지원사업을 추진해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영동군이 군민 공감을 바탕으로 전 행정력을 동원해 유치 활동에 나선 이유다.

군은 지난 3월 27일 지역 45개 주요 민간·사회단체를 주축으로 ‘영동군 양수발전소 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양무웅)’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주민의 수용성, 즉 군민의 유치 의사가 양수발전소 선정에 결정적 기준이 되는 만큼 유치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사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하며, 군민의 자율적인 유치 의사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유치위원회는 발전소 건설로 재산권을 침해당하는 주민에게 적절한 보상절차와 맞춤형 지원계획을 꼼꼼히 안내하며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중이다.

6개반 18명으로 구성한 주민홍보 TF팀을 구성해 전략적 홍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대상 마을 주민 선진지 견학을 진행해 주민의 이해도 높이고 있다.

지난 4월 5일에는 군민 대상 사업설명회를 열고 참석한 300여 명의 주민에게 사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사업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상촌면 고자리와 양강면 산막리 일원 주민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위원회는 이 설명회를 기점으로 유치 당위성 홍보는 물론 가두캠페인과 범군민 유치 서명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서명 목표 인원 3만 명 중 2만1000여 명의 군민과 출향인 등이 서명에 참여했다. 서명운동은 오는 15일까지 계속한다.

오는 26일 열릴 예정인 '2019 희망복지박람회'에서는 양수발전소 유치를 기원하는 범군민결의대회도 열 예정이다.

충북도도 이시종 지사가 충청권시도지사협의회로부터 유치 지원을 이끌어 내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하부댐 건설 예정지인 양강면 산막리 주민 10여 가구는 양수발전소 유치를 반대하고 있다.

대부분 대대로 이어온 삶의 터전을 내줄 수 없다는 원주민과 귀농·귀촌인이다.

이들은 보상 등과 관련해 한수원 사장 면담을 요청하고, 양수발전소 건설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을 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양수발전소 유치 서명운동 참여자가 2만 명을 넘어선 마당이어서 이들의 불만은 이렇다할 여론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도 894명만이 참여해 별 성과 없이 종료됐다.

영동군 관계자는 “양수발전소 유치로 지역 인프라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여러 면에서 지역 발전의 기반이 만들어 질 것”이라며 “100년에 한 번 찾아올까 말까 한 절호의 기회인 만큼 군민 모두가 힘을 모아 알찬 결실을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군민의 충분한 공감을 얻은 후 영동군의회로부터 양수발전소 유치 동의를 얻어 5월 말 한수원에 유치 신청서를 공식 제출할 계획이다.

영동군의회는 오는 16일 268회 임시회에서 양수발전소 유치 건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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