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가 돌발해충 예찰를 실시하고 있다.
 
충북 괴산군은 최근 이상기후와 지구온난화 등으로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 발생이 늘어나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관내 11개 읍·면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실시한 돌발해충 예찰 중점지도를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농림지 동시발생 해충’인 돌발해충은 주로 농경지 또는 산림지 목본류에서 증식한 뒤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을 말하며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등이 이에 속한다.

돌발해충은 복숭아, 사과나무의 즙액을 빨아 먹어 과수의 생육을 불량하게 하고, 배설물을 분비해 그을음병을 유발하는 등 과실의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이에 군은 돌발해충 발생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점예찰을 실시하고, 해충발생 시 방제단의 조기 투입과 방제예산 1억8000만원을 확보해 농가 피해를 줄이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돌발해충을 적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농작물 품질 저하로 이어져 가격이 하락하는 등 농업인들에게 큰 어려움을 줄 수 있다"며 "앞으로 돌발해충의 부화시기를 예측해 확산을 방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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