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진천군청 브리핑실에서 송기섭 군수(가운데)가 덕산읍 승격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오는 7월 1일 충북 진천군 덕산면이 ‘덕산읍’으로 승격된다.

송기섭 군수는 24일 진천군청 브리핑실에서 ‘덕산읍 승격’과 관련해 그 동안의 추진경과와 향후 진천군 발전방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송기섭 군수는 “진천군은 최근‘인구절벽’과‘지방소멸 시대’로 대변되는 지방자치단체의 존립 위기 속에서도, 지난 몇 년간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획기적인 지역발전의 전기를 맞고 있다”며 “100여년이 넘는 덕산면 시대를 마무리 하고 새롭게 열리는‘덕산읍’ 시대의 도래는 진천군이 지금까지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 얻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참여정부시절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충북혁신도시를 조성한 이후 충북도와 진천군에서 지속가능한 도시성장을 위한 정책을 세심하게 추진해왔으며 이전기관 임직원을 비롯한 지역주민들도 초기의 불편함을 감내해 가며 지속적인 성원을 보내주었다”며 “이제 충북혁신도시는 2만5000여명의 주민에 육박하는 어엿한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가며 전국 혁신도시 중 가장 성공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면단위 행정구역이 읍으로 승격되려면 군청사의 이전 또는 인구 2만명 이상 등의 법령상 요건을 충족하는 형태가 있다”며 “덕산읍 승격은 광역시에 속해있지 않은 군 단위 자치단체에서 순수하게 인구증가를 통해 읍 승격을 이뤄낸 것은 최근 들어 상당히 드문 사례로 대한민국 지방자치 역사에서도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송기섭 군수는“지난 2015년까지도 인구 5000여명에 불과했던 덕산면이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한 충북혁신도시의 조성과 전략산업의 육성을 통한 근로자들의 유입으로 인구가 급증해 인구 2만명을 돌파하며 읍 승격 요건을 갖추게 됐다”며 “충북혁신도시를 비롯한 덕산면 지역의 급증하고 있는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 발 빠르게 읍 승격 절차를 추진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덕산읍 승격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주민설문조사 실시, 현황조사, 군의회 협의 등의 사전절차를 거쳐 중앙정부에 ‘덕산읍 설치’ 건의서를 제출했으며, 지난 5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읍 설치 승인을 받아 덕산읍 승격에 이르게 됐다”며 “게다가 읍 승격을 절차에 돌입한 이래 현재까지 인구가 추가적으로 4000명 가까이 더 늘어나며 현재 인구가 2만4000명에 육박하는 등 행정안전부에서도 이와 같은 급속한 지역성장세를 반영해 발빠른 ‘읍승격’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송 군수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덕산읍과 혁신도시가 충북도의 인구증가를 선도하고 미래산업의 전초기지로서 대한민국 중부권 발전의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혁신도시 시즌2’ 정책이 더욱 확대되고 ‘지방분권’을 비롯한 지역균형발전 정책이 국가차원에서 더욱 원활하게 추진돼 이 지역이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주도하고 더 많은 인구가 자리 잡은 자족적 성장도시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더욱 적극적인 제도적 지원을 요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덕산읍 승격을 비롯해 눈부신 인구증가, 전국최고 수준의 1인당 GRDP 달성, 우량기업 입지를 통한 대규모 일자리창출 등의 지역발전 성과들이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수준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야 한다”며 “지역주도의 좋은 일자리를 더욱 늘리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과 배려를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군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진천군을 새로운 미래교육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교육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충북혁신도시를 비롯한 지역 곳곳에 육아, 체육, 문화, 보건 등의 생활인프라도 더욱 늘려 지역 주민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 조성에도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기섭 군수는 끝으로 “오는 28일부터 나흘 간 ‘덕산읍 승격’을 기념하는 다양한 주민행사를 마련했다”며 “내실 있게 준비한 행사에 많은 군민들과 도민들이 찾아주셔서 ‘덕산읍 승격’이라는 감격적인 현장에 꼭 함께 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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