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장령산자연휴양림 전경.

충북 도내에서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곳으로 알려진 옥천 장령산자연휴양림에 자연 속 여유를 즐기려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24일 옥천군에 따르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22~23일 이틀 동안만 3400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로 몸과 마음의 피로를 말끔히 씻고 돌아갔다.

올해 초 문을 연 어린이놀이터 옆 편의시설 2층 데크에 앉아 이곳에서 판매하는 각종 음료와 농·특산물 등을 먹으며 시원한 자연 바람 속 색다른 멋을 즐기는 사람들도 줄을 이었다.

1994년 6월에 문을 연 장령산자연휴양림은 사시사철 색다른 멋이 있지만, 여름철 산림욕장과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 금천계곡을 따라 12개의 정자와 파라솔, 33개의 데크시설을 조성해 놓아 도심을 떠나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자연 속 힐링지로 인기가 높다.

해발 656m의 장령산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아름답기로 소문난 산으로 굴참나무, 소나무, 상수리나무 군락이 넓고 빽빽하게 자라 뜨거운 햇볕을 막으며 곳곳에 시원한 자연 그늘을 만든다.

야영장, 정자, 데크시설, 파라솔은 주말이면 인터넷 예약 첫날부터 동이 나고, 계곡을 따라 조성한 산책로와 치유의 숲은 완만한 산책 코스로 가족끼리 쉬엄쉬엄 대화하며 즐기기에 제격이다.

소나무와 참나무 숲 사이 계곡과 능선에 왕관바위, 포옹바위, 병풍바위 등 빼어난 절경의 기암괴석도 관광객에게는 신기한 볼거리다.

수정같이 맑은 금천계곡 물은 속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깨끗하고 투명해 아이들이 몸을 담그고 물놀이 하는데 최고의 장소다. 산행하느라 지친 어른들에게도 천국이 따로 없다.

20년 넘는 명성에 걸맞게 도심을 벗어나 푸르른 자연 속 최고의 힐링 관광지로 소문나 지난해에만 20만 명 가까운 관광객이 몰렸다.

옥천군 관계자는 “도심을 피해 일찌감치 휴양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며 “아이와 어른 모두 즐길거리와 쉼이 있는 이곳 휴양림을 방문해 자연 속 여유를 되찾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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