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평읍 전경
충북 증평군 증평읍이 오는 13일 오후 6시 30분 읍사무소 앞 광장에 주민과 함께 읍 승격 7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지난 70년을 회고하는 기념영상과 연혁 소개, 그리고 앞으로 증평의 발전을 희망하는 각계각층의 메시지를 담은 증평읍 미래비전 선포식이 예정돼 있다.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증평읍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선보이는 다채로운 축하공연도 마련해 흥을 더한다.

증평읍은 지난 1949년 8월 13일 증평면에서 증평읍으로 승격했다.

승격 당시 1만7835명이던 인구수는 지난달 말일 기준 3만5523명까지 2배 이상 늘어나 군 전체 인구(3만7494명)의 94.7%가 증평읍에 살고 있다.

충북도 내 16개 읍 중 청주시 오창읍(6만9천111명) 다음으로 많은 주민이 거주할 만큼 커졌다.

1970년대까지 농업 위주의 1차 산업 중심이던 경제구조는 3차 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전형적인 도시경제 구조로 변모했다.

증평군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사업체 수는 총 2천713개로 이중 도‧소매 및 숙박, 음식점, 운수업체 등 3차 산업에 해당하는 2천428개 업체가 운영되고 있다.

이는 전체 89.5%에 이르는 것으로, 1차 산업(4개, 0.1%), 2차 산업(281개, 10.4%)에 비해 월등히 많다.

이 밖에도 지역 경제의 축을 이루고 있는 증평농공단지와 증평일반산업단지, 주민들의 문화를 책임지는 증평군립도서관, 매년 50만 명 이상이 찾는 좌구산휴양랜드가 들어서는 등 많은 변화를 이룩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읍은 4차 산업 중심지로 또 한 번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변화는 4D바이오융합소재 산업화지원센터와 증평초중일반산업단지에서 시작한다.

4D바이오융합소재 산업화지원센터에는 2021년까지 4D융합소재 기반 기능성 바이오소재의 성능분석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아우를 수 있는 60여 종의 장비가 들어선다.

바이오소재 산업을 주축으로 하는 증평초중일반산업단지도 2022년까지 조성해 충주국가산단과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를 잇는 4차 산업 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기옥 증평읍장은 “읍 승격 7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한편, 인구 4만을 넘기 위한 정주여건 개선에 더욱 힘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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