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 기자실에서 정우택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이 내년 21대 총선과 관련한 도당 운영 방향 등을 밝히고 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청주 상당) 충북도당 위원장은 5일 내년 21대 4월 총선과 관련해 필승의 경쟁력 있는 공천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연 간담회에서 "총선 승리는 결국 이길 수 있는, 경쟁력 있고 땀과 노력을 흘린 사람이 공천을 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5선에 고지에 도전하는 자신을 포함해 어려움에 처한 당에 이바지한 후보자가 출마해야 한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내년 총선은 청주에서 16년 만에 3개(흥덕·서원·청원) 선거구를 탈환하고 나머지(비청주권) 4개 선거구에서도 한국당이 승리하도록 하겠다"라고 전 선거구 석권 포부를 다졌다.

그는 필승 전략으로 중앙당의 높은 지지율과 출마자의 경쟁력을 들었다.

정 위원장은 "국민은 좌파독재 문재인 정권에 강하게 맞서는 선명한 야당을 원한다고 본다"며 "당이 문 정권과 총선을 겨루려면 당이 화합하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도당 차원에서 정책실장제 도입도 제시했다.

그는 "정책실장제를 도입해 정책적으로 도민이 원하는 공약을 발굴하고 상황을 점검하는 시스템, 도정의 난맥상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도당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와 함께 총선에 대비한 인재 영입도 언급했다.

그는 "중앙당이 2000명 수준에서 인재 영입을 모색하고 있다"며 "1차로 150명 안팎에서 인재를 영입할 것으로 아는데, 충북에서 몇 사람이 포함될지는 모른다"라고 말했다.

1차 영입 대상 인재는 늦어도 다음 달까지는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신의 지역구인 청주 상당선거구에 윤갑근 전 검사장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인재가 많이 영입돼 당을 구원·협조하는 방향은 바람직하고 신진세력 입당을 환영한다"면서도 "공천 경쟁력에서 부담되지 않는다. 개의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대신에 "상당선거구는 제가 다선이고 충북을 대표하는 버팀목으로서 다음 국회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은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9개월째 공석인 청주 청원 당협위원장에 바른미래당 김수민(비례대표) 의원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김 의원은 비례대표라서 당적을 옮기려면 사퇴를 해야 해서 지금으로선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며 "다른 당에서 곶감 빼오듯이 하는 건 정치적 도의상이나 원칙상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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