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공설운동장(옛 종합운동장) 모습

충북 충주시가 공설운동장 터에 조성을 추진 중인 복합체육센터 건립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7일 충주시에 따르면 균형발전위원회는 시가 제출한 복합체육센터 건립사업을 내년도 생활SOC 복합화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국비 71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여러 가지 생활SOC 시설을 하나의 부지 또는 하나의 건물에 연계 시설로 건립하는 사업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공설운동장 터 4만1390㎡ 중 일부에 2022년까지 274억원을 투입, 연면적 9600㎡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복합체육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국민체육센터, 주민건강센터, 공동육아나눔터, 작은 도서관, 청소년복합놀이터와 함께 120면 규모의 지하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충주 구도심의 한 가운데에 위치한 공설운동장 주변은 충주 인구의 45%(9만7000여명)가 거주하고 있는 주택밀집지역이다.

복합체육센터를 건립하고 남은 공설운동장 부지에는 공원을 조성한다.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지난 7월 체육시설 용지였던 이 땅을 공원용지로 변경했다.

2017년 전국체전을 치른 시는 충주시 호암동에 1200억원을 들여 새 종합운동장을 지으면서 기존 공설운동장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 왔다.

애초 민간에 아파트 용지 등으로 매각하기로 했었으나 지난해 6·13지방선거 때 재선한 조길형 충주시장이 공원화를 공약하면서 공공시설 용지 기능을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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