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대학입시 문제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대중화하면서 학교 폭력이 사이버 공간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행과 같은 물리적 폭력 비중이 점차 감소하는 대신 사이버 공간으로 신종 학교 폭력의 비중이 옮겨가는 셈이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박경미(비례·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2016~2018 학교폭력 현황'을 보면 이 기간 충북에서 모두 197건의 사이버 학교폭력이 발생했다.

2016년 51건에 그쳤던 사이버 학교폭력은 2018년 76건으로 3년 사이 무려 4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인근 대전이 95건(2016년)에서 104건(2018년)으로 같은 기간 9.5% 증가한 것과도 비교된다.

세종은 15건(2016년)에서 11건(2018년)으로 오히려 27%가 감소했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학교폭력 유형 중 상해·폭행과 같은 물리적 폭력 비중은 2016년 57.9%에서 2017년 53.2%, 2018년 51.1%로 해마다 감소했다.

반대로 사이버 폭력(사이버 따돌림) 비중은 2016년 8.6%에서 2017년 9.4%, 2018년 9.7%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 사이버폭력 발생 건수도 2016년 2122건에서 2017년 3042건, 2018년 3271건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박경미 의원은 "교육 당국이 학생들에게 사이버 폭력도 엄연한 범죄에 해당한다는 점을 교육하고, 피해자가 겪는 고통이 얼마나 클지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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