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상수도 블록시스템 구축 공사 현장.

충북 영동군이 군민의 물 복지 실현에 집중하고 있다.

군은 2022년까지 286억원을 들여 지방 상수도 현대화사업을 벌여 낡은 상수관로 52㎞를 정비하고, 상수관망 전산화, 블록시스템 18곳 구축 등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녹물과 이물질을 예방하고 누수량을 줄임으로써 유수율을 57.4%에서 85%까지 끌어올리는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핵심사업이다.

군은 이달부터 블록시스템 구축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블록시스템은 상수관 망의 수량, 수질, 수압, 시설관리와 계획 등 관망의 효율적 운영관리와 수질 사고, 자연재해 등 긴급 상황 때 단수시간 최소화를 위해 관망을 블록으로 계층화해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군은 영동읍 영동1교~중앙로터리~미주맨션 1.9㎞ 구간을 포함해 4.3㎞ 구간의 복잡한 상수관망을 지능형 관망체계로 바꾸는 사업에 44억원을 투입한다.

지난 5월 주민 대상 사업설명회 이후 관련 인허가를 거쳐 주민에게 사업개요와 사업 진행 방법 등을 홍보해 주민 공감대를 형성했다.

블록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면 실시간 유량·수압 감시와 블록별 유수율 분석이 가능해 물 수요 변동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진다.

사고나 재해 발생 때 단수로 인한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달부터 영동읍 구교삼거리 구간을 시작으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 내 완공할 예정이다.

앞서 군과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7월부터 과학적 누수탐사와 누수복구, 노후관 긴급 관망 정비, 낡은 수도미터기 교체, 계량기 보호통 이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유수율을 끌어올리려고 노력 중이다.

군은 상수도현대화 사업이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의 토대를 다지는 주요사업인 만큼 군민과 주기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태구 영동군 상수도사업소장은 “블록시스템 구축, 관망 정비 공사로 교통 혼잡 등 각종 생활 불편을 초래할 수 있지만 사업의 효과와 군민 물 복지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공사인 만큼 군민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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