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민의날 행사장에서 군사시설 이전 촉구 주민 서명을 받고 있다.
 충북 옥천군이 옥천읍 양수리에 있는 군사시설 이전 촉구 서명운동에 나섰다. 31일까지 옥천읍 양수리 군사시설 이전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15일 밝혔다.

1980년대에 조성한 옥천읍 양수리 예비군 훈련장(1983)과 자동화 사격장(1987)은 총면적 155.3㎡ 규모로 36년간 예비군과 지역 군부대의 교장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하지만 옥천읍 서부지역(양수리, 마암리, 마항리, 대천리, 가화리) 주민은 자동화 사격장의 소총사격 때 소음으로 말미암은 정신적 고통은 물론, 가축이 자연유산하는 등 재산상 피해를 봐왔다.

특히 양수리 군사시설이 옥천군 개발에 걸림돌이 되는 등으로 이전을 촉구하는 여론이 10여년 전부터 형성돼 왔다.

군은 11~12일 ‘3회 옥천군민의 날’ 행사와 ‘44회 군민체육대회’에 서명 부스 12곳을 설치하고 이전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했다.

그 결과, 군민 약 2000여명이 동참하는 등 군민의 염원을 확인했다.

군은 앞으로 여론형성과 분위기 확산을 위해 이달 말까지 전 방위적인 서명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어 작성된 서명부와 함께 11월 중 국방부에 이전을 촉구하는 옥천군민의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김재종 군수는 “국익을 위해 그동안 불이익을 견뎌 온 만큼 군사시설 이전에 최선을 다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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