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할 충북자연과학교육원 스튜디오 모습.
충북도교육청이 고등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는 교육과정 다양화에 박차를 가한다.

이는 학생이 진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하는데 과목 선택의 시·공간적 제약을 해결하고, 다양한 선택과목으로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1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2학기부터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스튜디오를 충북자연과학교육원과 청주 주성고등학교에 설치했다.

이곳에는 전자 칠판, 전자 교탁, 실물 화상기, 컴퓨터, 움직임을 따라 촬영하는 카메라 등 첨단 수업 장비가 갖춰졌다.

화상 수업 환경이 최적화된 이곳에서는 학생들이 정보화기기를 활용해 실시간 수업도 진행한다.

자연과학교육원에는 고급생명과학 과목이 개설돼 제천제일고 등 6개 학교 11명이 수강 중이며, 첫 수업은 지난달 30일부터 시작했다.

주성고에는 논술 과목이 개설돼 충주여고 등 3개 학교의 12명이 수강 중이며, 지난 4일부터 수업 중이다.

이 수업은 교육부의 '교실 온 닷' 시스템으로 도교육청의 규정에 따라 수업 교사가 출결을 관리하고, 성적처리 지침에 따라 수행평가와 지필평가도 진행한다.

수업 종료 2주 전에는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만족도와 실태조사로 개선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이 수업은 교사와 학생 또는 학생 간 토의나 토론,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학습이 가능하다.

도교육청은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올 하반기에 중원교육문화원, 청주공고, 청주외국어고, 옥천고에 추가로 스튜디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외에도 학생과 교사가 학교 간 이동하는 공동교육과정을 4개 지역에서 72과목을 운영한다.

공동교육에는 26개 학교가 참여해 1050명의 학생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 청주와 충주 등 5개 지역에서는 지역연합형 29개 공동교육 과목에 33개 학교 420명이 참여해 진행 중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양방향 실시간 온라인 수업이 아직 낯설 수 있지만, 현재 수업을 운영하는 교사와 학생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해 줄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