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군수가 보은대추를 싱가포르에서 판촉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충북 보은 생대추가 일본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러 간다.

정상혁 보은군수와 강석지 보은군산림조합장, 다카치호 물산 나건용 대표는 명품 보은 대추의 맛을 알리기 위해 일본에서 판촉 행사를 연다.

이들은 오는 9일 재일충청협회 임원들과 함께 하루 10만여 명이 몰리는 도쿄 신주쿠에서 보은 생대추 홍보활동을 펼친다.

이번 판촉 행사는 2015년부터 보은 대추를 수입해 일본에 공급하고 있는 다카치호 물산(대표 나건용)이 보은군의 지원을 받아 마련했다.

일본의 대형마켓 ‘돈키호테’ 등 5개 유통매장에서 판촉전을 열고, 신주쿠 거리에서 시식행사도 한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대추 판촉 행사와 더불어 일본 도쿄에서 한국 농산물 수입업체인 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 임원 등 관계자와 만나 향후 청주∼나리타 항공노선 개설에 대비해 보은대추를 비롯한 농산물 수출도 타진할 예정이다.

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에는 31개 회원 업체가 소속돼 있고, 다카치호 물산 나건용 대표가 회장을 맡고 있다.

정 군수는 3회 코리아페스티벌·김장페스티벌에도 참석해 일본 소비자를 대상으로 생대추 홍보활동도 벌인다.

코리아페스티벌은 9일 도쿄 한국학교에서 열리며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 등이 공동주최한다. 재일한국인과 일본인, 외국인 등 많은 인원이 참가하는 행사다.

보은군은 2015년부터 일본으로 건대추를 수출하기 시작해 매년 수출물량을 늘리면서 대추가 생산되지 않는 일본 소비자에게 보은대추에 대한 인식을 높여왔다.

지난해부터는 건대추 중심의 수출시장을 생대추로 전환해 일본에 처음으로 생대추 805㎏을 수출했다. 정 군수가 도쿄 신주쿠 거리 홍보 활동을 펼치며 생대추 시장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올해는 일본 시장 진출 4년 만에 현재 3t의 생대추를 일본에 보냈으며, 물량이 확보되는 한 앞으로 7t까지 추가 수출할 계획이다.

앞서 군은 지난달 26일 싱가포르에서 홍보 행사를 열어 35㎜ 대추 1개에 1만원에 판매하는 등 일본 수출에 이어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판로 개척 가능성을 확인했다.

정상혁 군수는 “그동안 꾸준히 일본 시장 문을 두드려온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며 “일본 수출을 경험 삼아 대추뿐만 아니라 농산물의 해외 수출에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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