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댐 건설로 수몰되기 전 충북 옥천군 안내면 인포리 전경.

충북 옥천군이 대청댐 건설로 사라진 수몰 마을과 관련한 기억과 기록을 찾아 나섰다.

군은 대청댐 수몰 마을과 관련한 민간기록물을 수집한다고 19일 밝혔다.

1980년대 대청댐 건설로 지역의 옛 소중한 자료와 유물이 수몰되는 아픔을 겪는 과정에서 사라진 기록과 기억을 주민과 함께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수집대상은 사진과 동영상 등의 시청각류, 구술자료, 일기, 문집, 지도, 박물류 등 대청댐 수몰 마을과 관련한 모든 자료다.

개인 소장자가 사전에 기증 신청서와 함께 기록물 사진을 제출하면, 담당자가 현장 조사 후 옥천군 자치행정과로 이관 절차를 거친다.

단, 사진과 출판물 등은 저작권이 기증자 본인에게 있는 것만 기증받는다.

군은 기증받은 수몰 마을 관련 기록물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사진 등은 전산화해 이중 보존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기증자를 명시해 기록 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대청댐 수몰 마을 기록 수집은 군민과 함께 사라진 수몰 마을 기록과 기억을 찾아 공유하고, 이곳을 관광·문화 콘텐츠화하겠다”며 주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옥천군 자치행정과로(☏043-730-3172)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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