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리 측 항의에 분명히 사과…사실 다르면 공식 항의해올 것"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모습.
청와대는 25일 일본 경제산업성(경산성)이 부풀린 내용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한국 정부에 사과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일본 요미우리 보도를 재반박 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의 조건부 연장을 둘러싸고 한일 양국의 합의 사항을 일본 경산성이 사실과 다르게 발표한 적이 없다는 일본 언론보도가 국내 언론의 인용 보도로 재확산 되자 빠르게 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4일 익명의 일본 외무성 간부의 말을 인용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보도했다"면서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히지만 우리 측은 일본에 항의했고 일본 측은 사과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공개 브리핑을 자처하며 "일본 측은 '우리가 지적한 입장을 이해를 한다', 특히 '경산성에서 부풀린 내용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한다', '한일 간에 합의한 내용은 아무런 변화가 없다'라는 점을 재확인해 줬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전날 정 실장의 발언 이후 일본 외무성 간부의 말을 인용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윤 수석은 "정 실장의 발언에 대해 일본 정부 누구도 우리 측에 '사실과 다르다'거나 '사과한 적이 없다"고 얘기하지 않고 있다"며 "일본 측이 사과한 적이 없다면 공식 루트를 통해 항의해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언론은 다시 이러한 요미우리 신문의 기사를 인용해 보도하고 있다"며 일본 언론을 통해 제기된 왜곡된 사실이 한국 언론을 통해 확산되는 점에 우려의 뜻을 표했다.

이어 "진실 게임은 일본과 한국의 언론이 만들어내고 있다. 진실은 정해져 있다"며 "(일본 정부가 사과한) 그런 사실이 없었다는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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