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1기병사단 5연대소속 델버트 G. 엘더 상병 유품(인식표) 발굴

▲ 미 1기병사단 5연대소속 델버트G, 엘더 상병 인식표
육군 37사단은 10일, 충북 국립괴산호국원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영결식을 거행했다.

37사단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6·25 참전용사들을 비롯한 지역기관장, 참전 유공자 및 보훈관계자, 발굴에 참가했던 장병 10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에는 유해 발굴경과 보고로부터 헌시 낭송, 추모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발굴유해 운구 및 봉송 순으로 진행됐다.

사단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지난 10월 14일 개토식을 갖고 6·25전쟁 당시 국군과 미1기병사단, 미25사단 27연대가 북한군 2·3사단, 203전차연대를 맞아 격전을 벌였던 영동군 산이리 일대에서 1일 평균 100여 명이 투입되어 4주 동안 유해발굴을 실시했다.

그 결과 올해 총 4구의 부분유해와 유품(탄피 등 47종 203점) 등을 발굴했다.

특히 이번 발굴에서 미1기병사단 5연대 소속 델버트 G. 엘더 상병의 인식표가 발굴되어 전사자 가족에게 보낼수 있는 이 유품은 올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발굴한 미군 유품으로는 처음이고 아주 드문경우다.

현재 故 엘더 상병은 1950년 7월 25일 전사(당시 23세), 미국 켄터키주 벨레브 국립묘지에 안치되어 있다.

델버트 G. 엘더 상병의 인식표는 국방부 신원확인센터로 보내 신원확인절차를 거친 후 미 DPAA(Defense Prisoner Of War / Missing In Action Agency,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로 보내져 미국의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37사단은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충북지역에서 총 17구의 유해와 500여 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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