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이 지원해 건립한 벌꿀 저온 농축기 모습.
충북 보은군이 양봉산업 육성에 발 벗고 나섰다.

군은 회인면 송평리 첫마음영농조합법인(대표 김제현)에 군비 1억3100여만원(총 사업비 2억1900여만원)을 지원해 벌꿀 저온농축장(166㎡)을 건립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건립한 벌꿀 저온 농축장에는 예열·교반기, 농축탱크, 유봉식 진공펌프, 소분탱크, 벌꿀스틱소분기 등을 갖췄다.

덕분에 미세성분과 효소의 손실이 없도록 낮은 온도에서 농축할 수 있게 돼 고품질 벌꿀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첫마음영농조합법인 김제현 대표는 “저온 농축장을 일정한 수수료를 지불하면 조합원뿐만 아니라 지역이나 인근 양봉농가도 이용하도록 개방할 예정”이라며 “농축장 설립으로 꿀 생산 효율성이 높고,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어 경쟁력 있는 꿀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보은군 관계자는 “FTA 등으로 꿀 수입량이 점차 늘고 있어 생산 기반시설 현대화로 고품질 벌꿀 생산만이 양봉농가의 살길”이라며 “저온 농축시설로 농가 소득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은군은 양봉산업 육성을 위해 양봉 화분사료 공급사업, 벌집(벌통, 소초광) 지원사업 등으로 130농가에 6억400여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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